총평
수사학이래서 글을 잘 쓰고 말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, 인간 본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재미있게 읽었다. 연설, 즉 설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과 행위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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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과 성격
자기를 입증하는 것과는 별도로 남이 나를 믿게 하려면 현명함, 미덕, 선의가 필요하다.
분노
분노에는 즐거움이 수반되고, 그 때문에 사람들은 복수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힌다.
수치심
수치심이란 자신이 연루된 어떤 나쁜 짓 때문에 현재나 과거 혹은 미래의 자신에게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불명예와 관련해서 생기는 괴로움 또는 불안감이고, …
사람을 면전에서 칭찬하는 것, 누군가의 좋은 점은 지나치게 칭찬하지만 나쁜 점에는 침묵하는 것, 누군가의 면전에서 그의 슬픔을 지나치게 슬퍼하는 것, 그 밖에도 그런 비슷한 행위는 아첨의 증표이므로 수치심을 가져온다.
아첨이 수치심의 원인이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. 더 나아가 사람을 면전에서 칭찬하거나 그의 감정에 지나치게 공감하는 것 또한 아첨의 증표이고, 곧 수치심을 가져온다는 점이 흥미롭다.
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자들, 그들이 대단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들, 우리가 자신을 대단하다고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자들, 우리가 닮고 싶은 자들, 우리가 그 생각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자들이 우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신경 쓰고, 그런 자들 앞에서 수치심을 느낀다.
아름다운 문장이다. 이토록 긴 나열을 흥미진진하게 읽은 적은 처음인 것 같다.